벌써 6월 마지막 주가 끝나가고 있어요. 이번 주는 솔직히 말하면 투자자들한테 꽤 힘든 한 주였다고 생각해요. 코스피가 23일과 26일 두 차례 급락했고, 코스닥은 거의 매일 하락세를 이어갔거든요. 그 와중에도 상승한 종목들이 있었는데, 왜 올랐고 어디서 수급이 들어왔는지, 그리고 다음 주 어떤 일정을 챙겨야 하는지 한번에 정리해봤어요.코스피 급락과 코스닥 하락세, 이번 주 지수 흐름부터 짚어볼게요이번 주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23일과 26일에 찾아왔어요. 23일은 MSCI 관찰대상국 등재 불발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외국인 매물이 집중됐고, 26일은 뉴욕발 빅테크 수익성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반도체 중심으로 하방 압력이 다시 커졌어요.발표 전날 국내 증시가 뉴욕발 빅테크 수익성 우려 등으로 10%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며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털어냈기 때문에, 발표 당일인 24일 오전 코스피는 오히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8,500선을 탈환하는 강력한 반등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이 반등은 길지 않았고, 주말로 갈수록 다시 하방 압력이 우세해졌어요.코스닥은 상황이 더 좋지 않았어요. 이번 주 내내 반등다운 반등 없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갔는데, 코스피 대비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가 여전했고, 개인 투자자 중심의 시장인 만큼 심리적 불안이 더 크게 반영됐다고 볼 수 있어요. 지수 흐름만 보면 이번 주는 반도체 대형주와 일부 수혜 테마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한 주였습니다.그럼에도 오른 종목들, 어디서 힘이 나왔을까요?지수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상승 종목들이 존재했는데, 요일별로 보면 흐름이 꽤 뚜렷하게 구분돼요.날짜눈에 띄는 상승 흐름6/22(월)크린앤사이언스·카카오게임즈 등 개별 모멘텀6/23(화)JW신약·강동씨엔엘 등 제약·바이오 다음 강세6/24(수)기술수출 대형주, 남화토건 등 건설·방산6/25(목)유가 급락 수혜: 금호전기·멥틴·한투인버스온선물 독보적 상위6/26(금)금호전기·금호건설·티이엠씨·반도체 소부장 지속 강세목·금 이틀 연속 금호전기가 상위권에 오른 게 특히 눈에 띄었어요. 미이란 평화협정 이후 유가가 5% 급락하면서 에너지 비용 절감 수혜주로 전력·전기 관련 종목에 수급이 몰렸거든요. 금호건설도 같은 맥락에서 원자재·에너지 원가 절감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반도체 소부장 ETF(SOL SK하이닉스, ACE SK하이닉스, 1Q SK하이닉스 등)도 목~금 이틀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어요.지수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 중심으로 유지됐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죠.MSCI 관찰대상국 불발, 충격은 제한적이었던 이유MSCI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연례 시장 분류 리뷰'에서 한국 증시는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2008년 이후 통산 열두 번째 고배예요.MSCI 측은 역외 외환시장의 원화 환전 제한과 야간 외환시장 유동성 부족 등 근본적인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불발 자체는 실망스럽지만, 이미 시장에서 가능성을 선반영했기 때문에 발표 이후 추가 충격은 제한적이었어요.증권가에서는 내년 1분기 제도 개편 로드맵이 완료되면 2027년 6월 관찰대상국 등재, 2028년 6월 선진국 지수 편입 발표, 2029년 실제 편입에 이르는 시나리오가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핵심 변수인 외환시장 24시간 개방이 7월 6일부터 정식 시행 예정인 만큼, 실제 운영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반응이 내년 재도전의 향방을 가를 것 같습니다.다음 주(6/29~7/5) 다음 증시 일정, 이것만 봐두세요다음 주는 반기 마지막이면서 굵직한 경제 지표들이 연달아 발표되는 주예요. 특히 독립기념일(7/4) 연휴 영향으로 일정이 하루씩 앞당겨진 지표가 있으니 날짜를 꼼꼼히 확인해두는 게 좋아요.날짜주요 일정6/29(월)외환시장 24시간 거래 시범 운영 시작6/30(화)미국 1분기 GDP 확정치 발표 (한국시간 밤 9:30)7/1(수)미국 6월 ISM 제조업 PMI 발표 (한국시간 밤 11:00)7/2(목)미국 6월 비농업고용(NFP)·실업률 조기 발표 (한국시간 밤 9:30)7/3(금)미국 독립기념일 앞 조기 휴장7/4(토)미국 독립기념일 (증시 휴장)가장 중요한 건 목요일 7/2에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지표(NFP)예요. 7월 고용지표는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 영향으로 2일(목) 조기 발표됩니다. NFP 수치가 강하게 나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해 증시엔 단기 부담이 될 수 있고, 약하게 나오면 반대로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수요일 ISM 제조업 PMI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신호, 못 넘으면 수축 신호인데 최근 제조업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수치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생길 수 있어요.이번 주는 코스피 급락(23일·26일)과 코스닥 지속 하락세가 겹치면서 심리적으로도 쉽지 않은 한 주였어요. 그 와중에도 유가 수혜주와 반도체 소부장 ETF 중심으로 수급이 버텨준 게 인상적이었죠. 다음 주는 NFP와 ISM이라는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어요. 급등한 종목 비중 조절과 함께, 지표 발표 전후 과도한 추격 매수는 자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반기 말 기관 수급 이벤트도 함께 감안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