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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장애인도 시외·고속버스 타고 고향 가고 싶어요"

입력
수정2025.10.02. 오전 11:53
기사원문
 
전북장차연, 전주터미널서 회견 "휠체어 탑승 불가는 차별"
 
장애인은 오르지 못하는 고속버스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주고속터미널에서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유승권 공동대표가 버스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2025.10.2
장애인은 오르지 못하는 고속버스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주고속터미널에서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유승권 공동대표가 버스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2025.10.2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태워주세요. 표 끊었잖아요. 저도 버스 타고 고향 가고 싶습니다."

긴 추석 연휴 명절을 하루 앞둔 2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주고속터미널 승차장에서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북장차연) 유승권 공동대표가 손에 꼭 쥔 광주행 버스표를 내밀며 호소했다.

휠체어를 탄 채 활짝 열린 버스 문 앞에 있던 유 대표는 "우리도 같은 시민인데 왜 버스를 타지 못하고 참아야 하느냐"며 "오랫동안 투쟁해 왔는데도 변화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속버스는 그를 승차장에 덩그러니 남겨둔 채 예정된 시각보다 5분 늦은 오전 11시 5분께 미끄러지듯 빠져나갔다.

현장에 있던 금호고속 관계자는 "전해 주신 의견은 사측에 보고하겠다", "개선되도록 하겠다"며 유 대표에게 여러 차례 양해를 구했다.
 
떠나는 버스
[촬영 나보배]
떠나는 버스
[촬영 나보배]


이날 전북장차연과 전국장애인이동권연대전북지부 등은 전주고속터미널에서 "장애인의 시외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에 따르면 2019년 전주∼광주 노선을 포함해 전국 4개 노선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버스가 시범 운영되면서 잠시 장애인 시외 이동권이 개선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시기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이들 버스가 없어지면서 장애인들은 다시 발이 묶이게 됐다.
 
"장애인도 버스 타고 고향 가고 싶다"
[촬영 나보배]
"장애인도 버스 타고 고향 가고 싶다"
[촬영 나보배]


양은주 전북장차연 집행위원장은 "지난 2월 광주지방법원은 광주장차연 활동가들이 금호고속을 상대로 제기한 장애인 이동권 차별규제 소송에서 버스회사가 휠체어 탑승 설비를 제공하지 않은 것은 차별이라고 판단했다"며 "2004년에 저상 시내버스가 도입됐는데, 왜 시외·고속버스에는 도입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투쟁해도 장애인을 위한 버스 도입은 쉽지 않다"며 "마치 장애인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긴다"고 지적했다.

장애인 단체들은 버스터미널에 온 시민들을 향해 "장애인도 돈을 내고 정당하게 버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며 "장애인도 시외·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에 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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